4. 성인교정

목차

① 성인에서의 교정치료
② 40~60대 중장년의 교정치료 필요성
③ 재교정치료로 다시 밝은 미소를 가지세요

① 성인에서의 교정치료

외모와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면서 과거에는 주로 청소년들이 받았던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이 성인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성인은 이미 성장을 마쳐서 쉽게 교정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가 쉬운데 실제 성인에서의 교정치료는 가능한지, 또한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인에서도 교정으로 성공적인 치아 이동이 가능합니까?”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한 치아와 잇몸 상태를 가지고 있다면 치아는 교정력을 통해서 움직일 수 있고 청소년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교정 장치를 성인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 이동 속도는 청소년보다 다소 느린 것이 일반적이며 교정치료 중 지속적인 잇몸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또한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전신 질환이 심한 경우 이러한 질병에 대한 관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인들도 교정치료를 많이 받나요?”

돌출입과 덧니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성인들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으며 임플란트 등 적절한 보철 치료를 하기 위해서 치아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도 교정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증가 되고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통해 더욱 매력적이고 기능적인 치아 맞물림(교합)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적인 사회 생활 중 타인의 눈에 덜 띄는 교정 장치가 많이 개발되어 보다 많은 성인들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눈에 덜 띄는 장치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 1치아색의 교정 장치 :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등 장치가 치아와 유사한 색깔이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흰색의 교정용 철사를 이용하면 더욱 심미적으로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2설측 교정 장치 : 바깥쪽이 아니라 치아의 안쪽 면에 교정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장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 3투명 교정 장치 : 환자에 의한 탈착이 가능한 필름식 장치를 사용하므로 심미적입니다.

“성인에서 교정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있나요?”

  • 1치주 질환(풍치) 또는 치아우식증(충치)
    성인의 경우 잇몸과 잇몸뼈를 악화시키는 치주 질환이나, 심한 충치가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치주 질환을 가진 경우라면, 교정치료 시작 전에 적절한 치료가 선행되어 건강한 잇몸을 가진 상태에서 교정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존재하는 충치나 치주 질환에 따라 교정치료 계획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치주 질환과 충치가 있는 경우는 교정과 의사와 이러한 치료에 대한 사전 상의가 필요합니다.
  • 2턱관절 기능 장애
    턱관절 기능 장애가 있다면 교정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교정치료 중이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 기능 장애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교정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턱관절 치료 역시 치료 전 교정과 의사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 3성장 조절 치료와 턱교정 수술
    자라나는 어린이에서는 비정상적인 위, 아래턱 간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턱 성장을 조절하는 치료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이미 성장이 완료된 성인은 성장 조절을 이용한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교정치료만으로 충분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때는 교정치료와 함께 턱교정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② 40~60대 중장년의 교정치료 필요성

기능적인 측면

‘인생 100세 시대’라고들 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계속되는 한 변하지 않는 소망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튼튼하지 못해 음식을 잘 드시지 못하면 전신 건강까지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뚤어진 치아는 충치나 잇몸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고르게 배열되어 있어야 치아와 잇몸을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청소가 가능하고, 그래야만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는데 치아가 비뚤배뚤해서 양치질을 잘할 수가 없으면 음식물과 세균이 침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충치와 잇몸 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충치나 잇몸 질환이 심해지면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궁극적으로 치아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치아와 잇몸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가지런한 치아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교정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심미적인 측면

과거에 비해 평균 수명이 크게 높아졌으며, 40~60대 중장년들의 삶의 패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40대만 되도 치아가 빠지는 분들이 많았고 50대가 넘으면 틀니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40~60대 중장년분들에게는 기능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매력적인 외모를 위해서 가지런한 본인의 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으면 교정치료가 힘들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잘못 알려진 상식입니다! 교정치료는 나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교정치료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보다는 오히려 잇몸 건강 상태와 관련이 깊습니다. 잇몸이 건강해야 교정치료도 가능합니다. 잇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교정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교정과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③ 재교정치료로 다시 밝은 미소를 가지세요

“재교정치료로 다시 밝은 미소를 찾았습니다”

이○○님은 초등학교 시절(13세)에 교정치료로 비뚤비뚤 배열된 치아를 개선하여, 언제나 자신감 있고 환한 미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30년이 지나고 40대 초반이 되자 잇몸도 예전 같지 않고, 치아가 약간씩 다시 비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잇몸 치료로 잇몸의 건강을 회복한 후 아들과 함께 다시 교정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엔 예전처럼 심한 상태가 아니므로 간단한 추가 교정치료로 다시 자신감 있는 미소를 되찾았고 훨씬 젊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최근 교정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과거 교정치료를 했던 인구의 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정과 의사가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재교정치료에 관한 것입니다. 질문의 내용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교정치료는 평생 한번 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전에 교정치료를 하였는데 치아가 다시 비뚤어지는 것 같아요. 다시 치료를 받아야겠는데 치료 비용 및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럼 애초에 교정치료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첫 번째 교정치료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요?”

“예전에 교정치료를 하였는데, 입이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재교정치료가 가능할까요?”

자, 이제부터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 교정치료를 받았는데 다시 치아가 불규칙해졌어요. 왜 그런가요?”

교정치료 후 치아는 원래 상태로 회귀하려는 현상을 가집니다.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교정치료 후 새로운 치아 위치에 적응하기 위한 잇몸 주위 조직의 재형성이 활발해집니다. 치아 주위의 잇몸은 치아 이동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조직 기억력을 가지는데 이 힘은 치아 이동 직후 6개월~1년 사이에 가장 활발하며, 이 때문에 교정 장치 제거 직후 치료 결과를 유지하기 위해 고정식이나 가철식의 유지 장치를 착용하게 됩니다. 만약 장치에 대한 환자의 협조가 부족하다면 가지런했던 치아의 배열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확률이 높겠지요?

주로 교정치료를 받게 되는 유·청소년기에는 치료 종료 후에도 키나 악골 등의 성장이 지속됩니다. 이런 경우 악안면 잔여 성장이 발현되면서 치아의 맞물림은 어긋나게 하기도 합니다. 특히 주걱턱 등과 같이 원래 악골 성장의 유형이 정상적이지 못했던 경우 재발의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러한 나쁜 성장 유형을 가진 경우 악안면 연조직에 부조화가 나타나기 쉽고, 낮게 위치된 혀나 구호흡 경향 또는 혀 내밀기와 손가락 빨기 등의 잔존 악습관 역시 새로운 위치로의 치아 정착을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또한 ‘physiologic tooth movement’라 하여 교정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평생에 걸쳐 치열궁의 길이와 폭이 줄어듦과 동시에 씹는 힘이 전방으로 향하는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앞니가 울퉁불퉁해지는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제 정리해 보면, 다음 중 다수의 경우에 해당 된다면 치아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겠죠?

  • 1특히 교정 장치 제거 후 6개월~1년 정도까지 유지 장치를 잘 안 꼈어요.
  • 2첫 교정치료 진단 시 치아 문제와 함께 주걱턱 등의 골격 문제가 있다고 했었고, 교정 장치 제거 후에도 키가 계속 자랐어요.
  • 3원래 있었던 나쁜 습관(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등)을 교정 후에도 고치지 못했어요.
  • 4이비인후과에서 아데노이드가 비대하다는 말을 들었거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구호흡을 주로 합니다.
  • 5구강 관리가 소홀하여 잇몸이 나빠져 잇몸 질환이 생겼어요.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재교정치료를 하게 되는데, 구체적인 방법과 치료에 대한 의문을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럼 재교정치료를 자주 해야 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교정 의사의 지시에 따라 유지 장치를 잘 착용한 대부분의 경우에서 이런 변화가 크지 않고, 10~20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교정 장치를 다시 붙이는 게 부담스러워요. 재교정치료 시 어떤 장치를 사용하게 되나요?”

“교정 장치를 다시 붙이는 게 부담스러워요. 재교정치료 시 어떤 장치를 사용하게 되나요?”보통 추가 교정치료의 경우 원래 상태보다는 덜 심각한 상태가 많으므로 이러한 경우 꼈다 뺐다하는 장치로도 치아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상태가 심각한 경우 이러한 간단한 장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우선 정확한 상담 및 진단을 받아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교정 장치의 크기가 줄어들고 매끈해졌으며, 재료 또한 플라스틱이나 세라믹과 같은 치아색의 장치나 아예 치아 안쪽으로 장치를 붙여 바깥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설측 장치 등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비해 장치의 선택 폭이 매우 넓어졌으므로 교정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치료하면 잇몸이 더 나빠지지 않나요?”

다시 울퉁불퉁해진 치아로 인해 구강 위생 유지가 더 어렵고, 잇몸뼈의 형태 또한 잇몸 질환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알맞은 치료법으로 추가 치료를 받으신다면 더 만족스러운 잇몸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무너진 교합을 되찾으세요!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인해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하나 둘 빠지는 치아와 주위 치아들의 이동으로 정상적인 수복 치료를 어렵게 합니다. 재교정치료와 함께 다른 치과 의사화의 협진을 통해서 더 기능적이고 만족스런 교합을 되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