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② 코골이 자가진단 & 자가치료법
③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검사(수면다원검사)
④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⑤ 이갈이와 그 치료
가장 큰 이유는 코로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코를 골며 자는 사람을 유심히 살펴보면 입을 크게 벌리고 거칠게 숨을 쉬면서 잠을 잡니다. 코를 심하게 곤다고 코를 빨래집게로 막는 것과 같은 일은 코골이를 방지하는데 절대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코골이 소리는 코에서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잠자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은 코를 통해서 숨을 쉽니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입이 벌어지면 혀의 뒤쪽 부분이 목구멍 쪽으로 밀리면서 목젖 쪽으로 가깝게 됩니다 이렇게 공기 통로가 좁아지면 호흡하는 동안 목젖과 연구개 사이 점막의 떨림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떨림이 바로 코 고는 소리인 것입니다. 이렇게 코 고는 소리가 나는 원인의 대부분은 인두 부위가 좁아진 것이며, 인두 부위가 좁아지는 원인은 목젖이 지나치게 늘어지거나 인두 부위의 근육과 점막이 지나치게 비대하거나 탄력이 떨어진 경우입니다.
코를 고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코가 막혀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비중격(양쪽 콧구멍을 나누는 벽)이 휘어진 비중격 만곡증, 만성 비염, 축농증(급, 만성 부비동염).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 등에 의해 코를 고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골이에 의해 생기는 가장 큰 문제점은 수면 무호흡증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코를 계속 골다가 숨넘어가는 소리가 나면서 호흡이 딱 멈추게 되고 잠시 후 숨을 크게 쉰 후 다시 호흡을 계속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폐가 신선한 공기를 얻지 못하게 되므로 이를 감지한 뇌가 우리 몸을 깨우고 근육을 수축시켜 공기 통로를 다시 열어줍니다. 이때 환자는 숨을 크게 한번 몰아쉰 다음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 동안 심한 졸림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종종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장기간 이러한 이상이 계속될 경우 심장이나 폐에 대한 부담을 가중하며, 고혈압, 심장마비, 발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4번에 해당 : 코골이가 개인 생활에 상당한 간섭을 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5번에 해당 : 특정한 자세에 의한 코골이로 보아야 하며 이 경우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등으로 증세를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4, 6~9번에 해당 : 수면 무호흡증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증이 아닌 단순 코골이는 간단한 대증 요법으로 증상을 많이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코골이 환자를 위한 자가 치료법’을 소개합니다.
잠을 잘 자는지는 어떻게 검사하나요?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과 같은 수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 방법을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라고 합니다.
이 검사는 수면 단계를 평가하기 위하여 뇌파를 측정하는 한편, 안구의 움직임을 측정하며, 호흡 상태, 혈중 산소와 코골이 등을 기록하고, 턱/다리 근육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근전도, 심전도 등이 함께 기록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다원검사는 하룻밤 입원하여 많은 항목을 측정해야 합니다. 그 때문에 검사항목과 검사장비를 단순화시켜 집에서 직접 검사하고 기록된 데이터를 병원에서 분석하는 이동형 수면다원검사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입원해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에 비해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들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대략적인 상태를 파악하거나 구강 내 장치의 효과를 평가하거나 조정하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수술을 이용한 방법
수술을 통한 코골이 치료의 대부분은 인후부의 구조물들을 조이거나 제거하여 기도를 넓힐 목적으로 행해집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술 형태는 목구멍의 주위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입니다. 즉, 목젖, 연구개의 일부와 편도선을 인후부로부터 제거하는 수술인데, 이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수술 후 하루 내지 이틀 정도 입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몇 주 정도는 인후부에 통증이 있으므로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또 다른 수술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목젖 전체와 입천장 일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수술은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하며 몇 주 간격을 두고서 1회 이상 수술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 소개된 수술은 식사 중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 음성변화, 감염, 혀의 감각 이상, 출혈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때로는 수술 후에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흡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
수면 중 호흡 장애의 치료를 위해 선진국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수면 중에 연속적으로 기도를 통해 강제로 공기를 밀어 넣는 방법(Continuous Positive Air Pressure)입니다.
이 방법은 효과 면에서 가장 탁월하지만,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고가의 장비를 각자 마련해야 하고, 수면 중 마스크를 입과 코에 대고 있어야 하므로 사용하는 사람은 심한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구강 내 장치를 통한 치료
호흡 장치나 수술법은 그 나름의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잠자는 동안 입안에 간단한 장치를 넣어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장애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잠자는 동안 입안에 특수한 장치를 끼워, 수면 중 호흡장애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들 장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혀만을 전방으로 당겨주는 장치, 아래턱 전체를 전방으로 내밀어 주는 장치, 목젖 부분을 들어 올려주는 장치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충분한 공기 통로를 확보해 주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로 줄여주기 위해 여러 부속 장치들을 추가한 장치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효과 면에서도 호흡 장치(강제로 공기를 기도로 밀어 넣는 장치)에 버금가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 소개된 구강 내 장치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체중감량이나 수면 자세 교정 등의 습관 교정으로 치료하고자 했으나 그 효과가 없는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처음부터 습관 교정 요법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호흡 장치 사용을 거부하는 환자나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